‘고등랩퍼2’ 민티 로리타 논란… 앨범 홍보 위한 ‘영악한 논란’ 의혹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자연스러운 논란인가 앨범 홍보를 노린 영리한(?) 노이즈 마케팅인가.

23일 ‘고등래퍼2’ 출신 래퍼 민티(김아린)는 자신의 SNS에 “실검 1위에 감사하다”는 포털 사이트 캡처 사진과 함께 로리타 논란에 대한 의견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민티는 “문제의 뮤비촬영은 계란맨 오빠 친구의 도움으로 석 달 치 용돈을 가불받아 찍었다며 촬영·편집까지 12시간 만에 끝냈다”며 “실력이 어설퍼서 유치하고 오글거려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계속 할거다. 내 다름대로의 음악을”이라고 로리타 의혹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나는 어린이 말고/ 아린이가 될래”, “랩을 들으랬더니/ 다들 다리에 눈이 가/ 아, 오해할까봐 말해두는데/ 언니는 로리타 아니고/ 섹시 컨셉이야”라며 제기된 문제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지만 누리꾼들은 이를 놓고도 갑론을박을 이어가고 있다.

로리타 콤플렉스는 아직 성인이 되지 못한 소녀에 대해 성적인 집착을 보이는 것을 의미한다.

로리타 논란이 되고 있는 민티의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사진은 SNS캡처.

앞서 민티는 지난 2일 데뷔 싱글앨범 타이틀곡 ‘유 두(You Do)’를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표했다. 그러자 일부 누리꾼들은 민티가 ‘유 두’라는 영어 제목을 교묘하게 이용했다고 지적하며, 민티가 뮤직비디오에서 입은 ‘잇 미(Eat me)’라고 적힌 글을 통해 성적인 의미를 강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가 취한 자세도 미성숙한 소녀를 성적 대상으로 바라보는 로리타 콤플렉스에서 자주 취하는 포즈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타이틀곡 ‘유두’ 가사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지적했다.
‘나랑 비밀친구 하자는 소리지’, ‘배고프니까 입 속에 쑤셔 넣어줘, 날 연주해줘, 더 흥미로운 거 해줘’, ‘입에 짝짝 붙는 건 떼어내려면 손이 많이 가. 모두 싹싹 긁어 남김없이 핥아먹어 봐’ 등 가사가 성적 상황을 연상시킨다는 것.

‘유 두’는 민티가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한 곡으로 일렉트로 하우스의 하위 장르인 콤플렉스트로와 퓨처베이스의 영향을 받은 비트에 속삭이는 듯한 래핑형식의 위스퍼 랩 힙합곡이다.

민티는 Mnet 예능프로그램 ‘고등래퍼2’에 참가 신청한 지원자.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고등래퍼2’에 지원, 영상을 게시해 화제에 올랐다. 그가 올린 영상은 SNS 등 각종 온라인 사이트에 퍼져 게시 48시간 만에 10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으며 23일 오전 10시 기준 300만에 육박하는 조회 수를 달성 중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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