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송새벽은 욱하는 성격이지만 자신에게는 당당하다. 서서히 그의 츤데레 매력이 시청자들을 끌어당긴다.
이날도 송새벽은 둘째형 동훈(이선균 분)을 지키려고 한바탕 싸움을 하는 등 ‘행동대장’의 면모를 보였다. 둘째형이 오랜만에 조기축구에 참가했는데, 볼을 패스해주지 않아 축구장을 나와버리자 동생이 이들을 혼낸 것. 몸싸움으로 번지긴 했지만 그렇게 든든할 수 없다. 형제는 용감했다였다.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 이야기다. 지난 5일 방송에서는 막내동생 기훈(송새벽 분)이 유라(나라 분)와 계속 만나게 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극중 송새벽은 삼형제 중 가장 사고뭉치인 것 같지만, 실상은 가장 속 깊은 캐릭터다. 이상하게 안 풀리는 인생이 안타까워서 시청자들의 응원을 한 몸에 받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날도 송새벽은 둘째형 동훈(이선균 분)을 지키려고 한바탕 싸움을 하는 등 ‘행동대장’의 면모를 보였다. 둘째형이 오랜만에 조기축구에 참가했는데, 볼을 패스해주지 않아 축구장을 나와버리자 동생이 이들을 혼낸 것. 몸싸움으로 번지긴 했지만 그렇게 든든할 수 없다. 형제는 용감했다였다.
영화감독의 꿈이 좌절된 것도 서러운데, 갑자기 등장한 유라는 송새벽의 아픈 상처를 계속해서 끄집어냈다. 얼굴까지 빨개져 유라에게 호통을 쳤는데도 유라는 계속해서 송새벽의 주위를 맴돌았다.
유라가 눈물을 흘릴 때는 송새벽이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모르는 체 하며 뒤돌아 가는 줄 알았지만 오히려 자판기 커피 한 잔을 건넸다. 무심한 듯 보이나 유라를 비롯해 가족들을 챙기는 장면은 뭉클한 감동을 안기고 있다.
가족을 위해 새로운 일에 뛰어든 아들, 든든한 믿음이 가는 막내, 은근한 매력으로 설렘을 유발하는 남자까지 안방극장을 제대로 매료시킨 송새벽이다.
믿고 보는 연기력 덕분에 송새벽이 그려내는 기훈에 시청자들까지 푹 빠졌다. 새로운 인물 유라가 등장하면서 재밌는 로맨스 역시 예상되고 있어 앞으로의 이야기에 계속해서 관심이 쏠린다.
/wp@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