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살차이 러브라인?…보기에도 민망한 예능프로의 짝짓기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연상연하 커플인 류필립-미나와 함소원-진화 커플이 각각 17살과 18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아름다운 결실을 이룬 것은 축복해 마지않을 일이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에 편승, 일부 예능프로그램에서 삼촌뻘 출연진과 게스트간의 도넘는 짝짓기에 치중하는 모습을 노출해 보는 이들을 민망케 하고 있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게스트로 배우 서은수와 가수 겸 배우 손담비, 가수 경리, 개그우먼 이국주가 출연해 맹활약했다.


첫 예능 도전에 나선 서은수는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여 멤버들은 긴장감을 풀어주려 애를 썼다. 특히 김종국은 시종 따뜻하고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그러나 이를 본 이광수와 전소민이 김종국과 서은수를 러브라인으로 몰고 갔다. 김종국도 무안한 듯 “나이 차이가 몇인데”라며 손사래를 쳤다. 그러자 서은수는 “나이가 뭐가 중요한가?”라며 다소 도발적(?)인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1994년생인 서은수는 올해로 스물다섯 살이다. 1976년 생인 김종국과는 무려 18살 차이가 난다.

홍진영과 김종국은 ‘런닝맨’서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진짜 사귀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기도 했다. 김종국은 또 ‘이상형 월드컵’에서도 출연진 여성 송지효와 홍진영 중 한명을 선택하라는 말에 홍진영을 선택해 눈길을 모았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러브라인은 빠지지 않는 단골소재다. 하지만 반복되는 콘셉트와 인위적인 러브라인은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며 ‘쿨하다’ ‘적극적이다’ 등의 발언으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포장하려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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