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딜런 26일 새벽 입국..27일 체조경기장서 내한공연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77)이 내한 공연을 하루 앞둔 26일 새벽 입국했다. 밥 딜런은 이날 전세기를 타고 미국을 출발해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조용히 입국했다.

밥 딜런은 7월 27일 오후 8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역사적인 내한공연 <Bob Dylan & His Band Live In Seoul 2018>을 펼친다. 이번 내한공연은 지난 2010년 3월 3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가진 첫 내한공연 이후 8년만에 성사된 무대이다.

공연주최사 파파스이앤엠에 따르면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 머물고 있는 밥 딜런은 공연 대기실에 한국식 불고기와 누들(국수), 와인 세 병, 재떨이만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밥 딜런은 38개의 스튜디오 앨범을 포함하여 650여 곡을 발표하며 왕성한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음반 판매량만 1억 2천 500만 장에 이르는 밥 딜런은 발표하는 앨범마다 음악사의 위대한 업적이라 일컬어지며 전 세계의 대중과 비평가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이번 아시아 투어에는 밥 딜런 뿐만 아니라 그의 전설적인 밴드가 함께한다. 밥 딜런은 27일 한국 공연을 거쳐 29일 후지록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오른 뒤 대만, 홍콩, 싱가폴, 호주 등에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밥 딜런의 아시아 투어를 기념해, 1962년부터 1966년 사이에 녹음된 곡들이 수록된 2CD 라이브 앨범 <Live 1962-1966 – Rare Performances From The Copyright Collection>이 발매됐다.

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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