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가수 이하늘. [사진=OSEN] |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오는 10월 10일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 이하늘(그룹 DJ DOC 멤버)이 악플러들과의 전쟁선포를 예고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하늘은 지난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11년 동안 사귀어온 여자친구와 결혼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한 누리꾼이 이하늘이 여자친구가 미성년자일 때 만나 교체했다는 추측성 글을 올려 논란을 불렀다. 또한 과거 몇몇 프로그램을 통해 이하늘이 한 발언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르면서 비난이 일자 일부 누리꾼이 두 사람을 향해 악성 댓글을 남겼다.
이에 박씨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확히 제 나이 20세 연말 즈음 만났다. 미성년자 아니었고, 제가 쫓아다녔다”며 “격한 저의 들이댐에도 불구하고 나이 차이 때문에 6개월이나 고민한 사람이다”라며 이하늘을 옹호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하늘의 과거 발언 논란에 대해서도 “잘못을 안 했다는 것이 아니다“며 경솔한 부분이 있었지만 과도하게 욕을 먹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박씨는 “어떤 댓글을 보니 결혼 기사에 이렇게 악플이 많이 달린 것 처음 봤다고 하더라. 소중한 하객 분들이 축하가 아니라 걱정해주러 올 뻔했다”며 “덕분에 저희 오래오래 잘 살겠다”고 덧붙여 의연함을 보였다.
이에 이하늘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자친구가 나를 대신해 올린 악플러를 향한 글을 보고 울컥 안 할 수가 없다”며 “내 편인 게 고맙고 나 때문이라는 게 미안하다. 오빤 싸워야겠다”며 악플러에 대한 강력 대응과 함께 논란이 됐던 일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하늘은 그간 항간에 나도는 소문과 관련 “내가 원인을 제공했으니 참고 살았다”며 “베이비복스 내가 해체했단 말도 안 되는 조작 글 만든 이와 신지 무대 공포증이 나 때문에 생겼다고 게시물 만들어 여론 조작한 XX들. 힘들고 긴 싸움이 되겠지만 하나하나 찾아서 같이 똥밭에서 굴러주기로 마음먹었다. 있는 것들은 변호사 준비하라”라는 장문의 경고 글을 올렸다.
DJ DOC를 탈퇴한 전 멤버 박정환에 대해서도 이하늘은 “내가 뭐라고 그 친구를 자른단 말인가. 그것 믿는가”라며 “추후 내 일처리 과정이 잘못됐던 건 나도 알고 후회도 많이 했다”고 토로했다.
이하늘 측 역시 이날 공식 입장문에서 “잘못한 부분은 분명 잘못된 일이었고 오래전 사과했고 충분히 고통 받고 살았다”며 “방송에서 재미로 편집된 부분을 재편집해 심각한 명예훼손이 우려되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어 “억울하다는 입장보다 사실이 아닌 걸 사람들이 사실로 믿는 것이 마음 아프며 본인에게 상처가 되고 있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