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00명 해외계좌 자진신고

해외 도피 자산에 대한 조사는 대폭 강화될 예정

15일에 해외계좌자진신고가 마감되는 가운데 이번 자진신고기간동안 총 7500명이 자진신고 사면프로그램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감시한을 하루 앞둔 14일 국세청(IRS)은 해외계좌자진신고 사면 프로그램에 따라 총 7500명이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IRS는 이번 프로그램에 따라 자진 신고자에 한해 범죄 혐의를 적용하지 않는 대신 신고자들은 그동안 내지 않은 세금과 추가로 부과되는 벌금은 내야 한다.
 
IRS의 더글라스 슐먼 커미셔너는 “자진 신고자들이 가지고 있는 해외계좌는 70여국에 달하며 남극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 걸쳐 있었다”고 밝혔다. 슐먼 커미셔너는 계좌에 있는 총 금액은 밝히지 않았으며 징수 가능한 추가 세금과 벌금의 규모도 현재로서는 알기 힘들다고 전했다. 다만 1만달러부터 1억달러이상 까지 매우 다양한 규모의 계좌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IRS는 마감 시한이 종료됨과 동시에 해외 도피 자산에 대한 조사는 대폭 강화될 것이며 중국 베이징 등 해외 오피스를 추가적으로 설치해 다방면으로 계좌 추적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3월에 시작된 자진신고는 원래 지난달 13일까지가 마감시한이었으나 10월15일로 한차례 연장됐으며 IRS는 더이상의 추가 연장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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