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업체들의 경기 신뢰도와 실제 건설 경기가 반대곡선을 그리고 있다.
연방 상무부는 최근 지난달 미국의 주택 착공건수가 총 113만 9000건(연중 조정치 적용)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2월에 이은 2개월 연속 감소세로 착공 건수 기준 지난 2017년 5월 이래 최저치다. 이로써 미국의 올해 1분기 주택착공 건수는 경기 호황 전망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 대비 -9.7%의 약세로 마무리했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주택건설업체의 경기 신뢰도를 나타내는 NAHB 웰스파고 시장지수가 63으로 주택 경기 호전을 가르키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외적인 전망과 실제 현장 사이에 온도차이가 나타난다”며 “주택착공 건수가 감소한 것은 경기 자체가 침체됐다기 보다는 중서부 지역 등에 발생한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 가 일시적인 착공 감소의 원인이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 3월의 신규주택 건축 허가건수(퍼밋)이 126만 9000건으로 전월 대비 1.7% 감소한 것은 건설업체들이 개발 부지 확보와 숙련공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만일 이런 현상이 계속될 경우 경기호조에도 불구하고 2분기 전체 착공 건수 역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수 있다 “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