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브랜드(롯데호텔)과 국내 금융기관(하나금투)의 합작
“롯데호텔이 글로벌 최고 호텔 브랜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롯데호텔이 지난 24일 미국 시애틀 중심가에 위치한 호텔을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하나금융투자는 29일 롯데호텔과 미국 시애틀 도심에 있는 ‘호텔앳더마크’(Hotel at the Mark)를 미국계 사모펀드 스톡브리지로부터 매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롯데호텔은 내년 6월부터 ‘롯데호텔시애틀’ 간판을 걸고 이 호텔을 위탁 운영할 계획이다.
하나금투는 지난 9월 롯데호텔과 ‘글로벌 호텔 체인 확장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맺고서 금융자문과 주선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MOU에 따른 첫 사업이다. 국내 토종 호텔 브랜드가 국내 금융기관과의 협력으로 이뤄낸 성과인 셈이다. 유명 글로벌 호텔 그룹들이 사용하는 호텔 경영 위탁 계약 방식이어서 직접 매입보다 부담이 적다는 점도 롯데호텔 입장에서 특히 이점으로 꼽힌다.
이진국 하나금투 사장은 “하나금투가 축적한 글로벌 기업금융(IB) 솔루션을 통해 롯데호텔이 글로벌 최고의 호텔 브랜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했다. 김현식 롯데호텔 대표도 “더욱 공격적인 외연 확장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호텔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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