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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 주택 거래량이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노동시장과 경제가 위축돼 주택 수요가 급감한 결과다.
미국부동산협회(NAR)는 지난달 주택 거래량이 433만 채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계절적 요인을 반영한 연율로 환산하면 17.8% 감소한 것으로 2010년 7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미국 주택 거래량의 90%를 차지하는 기존 주택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2% 감소했다. 앞서 신규 주택 건설과 인허가 수량도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알려졌다.
지난달 시장에 매물로 나온 기존 주택 수량은 147만채로 전년보다 19.7% 감소한 것이다. NAR은 일부 매도자들이 자택대기령에 따라 매물을 철회하거나 보류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미국에서 지난 3~4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최소 2140만명이 일자리를 잃으면서 저금리 추세에도 불구하고 주택 시장의 침체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뉴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