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페이먼트 유예 비율 9%…증가폭은 크게 감소

모기지페이먼트
<pexels>

모기지 페이먼트 유예 비율이 전체 9%에 도달했지만 증가폭은 크게 감소했다.

통계분석기업 블랙나이트(Black Knight)의 집계 결과 현재 페이먼트 유예 승인을 받은 모기지는 전체 9%에 해당하는 480만건을 기록했다.

금융기관 별로는 국책모기지 업체 페니매와 프레디맥이 200만 건으로 가장 많았지만 유예 비율은 7.2%로 평균을 밑돌았다.

반면 150만건으로 집계된 연방주택국(FHA)과 군인대출(VA)의 유예 비율은 전체 12.6%로 타 기관을 크게 상회했다.

유예 비율이 증가하면서 각 금융기관이 페이먼트를 연장해준 대출의 규모 또한 월 36억달러에 달하게 됐다. 유예 금액에는 원금과 이자 그리고 관련 비용 등이 포함돼 있으며 세금과 보험금을 더할 경우 유예 비용은 37억 5000만달러를 넘어서게 된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경제활동 정상화로 인해 실업률의 상승곡선이 어느 정도 잠잠해 지겠지만 이미 실업수당 신청 비율만 4000만을 넘기고 있어 모든 대출자가 지불 능력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된다”며 “월 페이먼트에 이미 지불 유예된 금액이 더해지면 부담이 그만큼 커지고 페이먼트 지불에 필수적인 고용 안전성도 현재로서는 보장할 수 없어 각 금융기관이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최한승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