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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미국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급등에 주택 판매가 감소하면서 부동산 중개 회사들이 잇따라 인력을 줄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 CNBC에 따르면 미국 부동산 중개회사 콤파스는 10%, 레드핀은 8%씩 각각 인력을 줄인다고 공시했다.
이후 증시에서 양사 주가는 하락했다. 레드핀은 52주 신저가로 곤두박질 했다.
미국 모기지 뉴스데일리에 따르면 모기지 금리는 1월 초 3.29%에서 현재 6.28%로 뛰었다. 이에 모기지 신청도 이달 22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콤파스 관계자는 “경제 성장 둔화라는 명백한 신호 때문에 우리는 비용 절감과 사업을 보호할 여러 조치를 취했다”면서 “이 조치에는 사업 확대 중단, 직원 규모를 대략 10% 줄이는 어려운 결정 등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개플랫폼 레드핀의 글렌 켈맨 최고경영자(CEO)는 자사 블로그에 “5월 수요가 예상 보다 17% 밑돌아, 우리 중개사와 지원 인력이 일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치 않다”며 “판매 감소로 본사 프로젝트에 사용할 자금이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모기지 금리가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오른 점을 언급하며 “우리는 몇 달이 아니라 몇 년 동안 주택 판매가 감소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