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미국 신규주택 착공 작년 4월 이후 최다

신규주택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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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미국의 신규주택 착공 건수가 증가폭 기준 202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방인구조사국 센서스는 지난 8월 미국의 신규 주택 착공 건수가 전월 대비 12.2%, 증가한 157만5000건(연중 조정치 적용, 전년동기 대비 0.1%감소)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이는 증가폭 기준 2021년 4월(19.8%)이후 최고치로 CNBC등 전문가 예상치 145만건을 상회했다.

주택 종류별로는 아파트 등을 포함한 멀티 패밀리 섹터가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28.6%와 31%증가한 61만 2000채를 나타낸 반면 개인주택 섹터는 전월 대비 3.4%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6% 감소한 93만 5000채를 나타냈다.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착공 건수와 달리 신규 주택 허가건수(퍼밋)은 151만 7000건으로 전월 대비 10% 감소(전년동기 대비 14.4%증가(하면서 모기지 금리 인상에 따른 시장 침체 전망을 반영했다.

분야별로는 멀티패밀리와 개인주택 모두 감소했다. 개인주택은 15.3%감소한 89만 9000채, 멀티패밀리는 14.5%줄은 54만 1000채로 조사됐다.

시장 재고물량에 큰 영향을 미치는 완공 주택의 경우 134만 2000채로 직전월에 비해 5.4%줄었다.

아파트 등 멀티패밀리는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20.7%와 6.7%감소한 31만 8000채였고 개인주택은 각각 0.4%와 6.5%증가한 101만 7000채였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주택 가격과 금리의 동반 인상에 따라 구매력이 계속 저하되면서 렌트 매물의 수요가 더욱 커졌고 이 결과 멀티 패밀리 분야의 착공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라며 “하지만 늘어난 착공 건수와 달리 건설업계의 시장 전망은 점차 어두워지고 있다. 특히 지난주 30년 모기지 고정 금리가 2008년 이후 처음으로 6%를 넘긴 것을 고려할 때 올해 남은 기간 동안 허가 건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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