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주년이니, 선물을 빼놓을 수 없잖아요.”
앤디는 공연이 막바지에 다다를 때 앙코르 무대에 깜짝 등장, 팬들의 함성을 이끌어냈다. 그는 공연의 마지막 곡인 ‘요(YO)’ 무대의 끝에 모습을 비췄다. 등장과 동시에 팬들의 큰 함성을 이끌어낸 앤디는 고개를 숙이며 팬들에게 인사를 한 뒤 “우리는 신화입니다.”라는 구호도 외쳤다.
남성 아이돌그룹 신화가 데뷔 16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 ‘히어(HERE)’를 개최한 가운데, 자숙 중이라 공연에 참가하지 못한 앤디가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신화는 23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데뷔 16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를 열고 팬들을 만났다. 약 1만 4000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앙코르 곡을 포함해 총 30곡을 열창하며 3시간을 오롯이 ‘신화의 시간’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완전체’은 아니었다. 지난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자숙의 시간을 갖고 있는 앤디가 참여하지 못했기 때문. 공연 전 이 같은 소식이 전해져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나머지 멤버들은 앤디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무대의 구성과 레퍼토리에 더욱 공을 들였다. 이날 콘서트의 포문을 열면서도 전진은 “이 자리에 없는 한 멤버를 위해서라도 더욱더 즐거운 공연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앤디는 공연이 막바지에 다다를 때 앙코르 무대에 깜짝 등장, 팬들의 함성을 이끌어냈다. 그는 공연의 마지막 곡인 ‘요(YO)’ 무대의 끝에 모습을 비췄다. 등장과 동시에 팬들의 큰 함성을 이끌어낸 앤디는 고개를 숙이며 팬들에게 인사를 한 뒤 “우리는 신화입니다.”라는 구호도 외쳤다.
앤디는 “제가 여러분들 앞에 서도 될지 용기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었다”면서 “팬들과 멤버들, 진심으로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팬들은 “괜찮아”를 외쳤고 곳곳에서는 우는 팬들의 모습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신화는 지난 22일과 23일 양일간 진행된 16주년 기념 콘서트 ‘히어’를 통해 총 2만 7000석을 매진시키며 변함없는 인기를 입증했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