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 탄소중립 전략 담은 ‘TCFD 보고서’ 발간

DGB대구은행 제1본점 전경.[DGB대구은행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DGB금융그룹은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기업의 책임 있는 경영활동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만큼 탄소중립 전략과 이행현황을 담은 TCFD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TCFD(기후관련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는 2015년 G20 요청에 따라 금융안정위원회(FSB)가 기후변화 관련 정보 공개를 촉구하기 위해 만든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기업의 지배구조, 전략, 위험관리, 관리지표, 감축목표 등 기후변화 관련 재무 정보를 공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DGB금융그룹은 2018년 TCFD 지지 선언 이후 매년 TCFD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으며 2022년 그룹 탄소중립(Net-zero) 목표를 수립해 SBTi(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로부터 승인을 받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구체화해 이행하고 있다.

감축목표는 그룹의 자체 배출량뿐만 아니라 금융배출량도 포함한다.

금융배출량은 PCAF(탄소회계금융협회) 방법론을 기반으로 산정했으며 2022년 금융배출량은 전년 대비 약 5만t 감축됐다.

금융배출량이 전체 배출량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DGB금융그룹은 자산 부문별 감축 전략을 수립하는 등 금융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고배출 기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탄소 배출 감축현황을 파악하고 목표 수립을 권장한 점은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금융배출량을 줄이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DGB금융그룹은 향후 고객 관여활동(Engagement), 친환경 부동산 여신, 신재생 에너지 지원을 지속해서 확대해 그룹의 Net-zero 목표를 달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지속가능금융 산업정책, 지속가능금융 분류체계, 환경·사회 리스크 관리체계, ESG 통합정책에 대한 지속가능금융 프레임워크를 수립해 금융기관으로서 지속가능금융을 통한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은 "기후위기 문제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갖고 그룹의 자체 배출량 감축은 물론 고객의 기후 행동을 촉진하는 금융기관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 저탄소사회로의 전환을 가속화 하는데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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