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금리로 개인과 법인 파산 급증…전년 대비 18%↑

Filing for chapter 11 bankrutcy
[adobestock]

치솟은 금리로 인해 미국인의 개인과 법인 파산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파산 데이터를 전문으로 하는 에픽 에이서(AACER)에 따르면 최근 지난해 개인 및 법인 파산 신청건수가 총 44만 5186건을 기록,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파산건수가 급증한 것은 고금리가 지속되며 대출 기준이 강화되고 이에 더해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한 각종 경기 부양책이 축소된 결과로 풀이된다.

챕터 11(기업이 파산보호 신청 후 회생절차를 밟는 과정)이 6569건으로 2022년 대비 72%나 늘었고 개인 파산 신청도 2022년 36만6911건에서 41만 9559건으로 18% 증가했다.

에픽 에이서측은 “연준이 금리 인상이 끝나고 있다고 예고했지만 여전히 기업과 개인이 고금리 기간 늘어난 부채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연체율 증가 현황을 고려할 때 올해도 파산을 신청하는 개인과 법인이 증가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한편 뉴욕 연준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미국의 가계부채 잔액은 약 17조 3000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뉴욕 연준은 “신용카드 연체율이 소득과 지역과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파산건수 증가를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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