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쿵’ 흔들린 그 건물 주변 도로에 30m 크랙…시민들은 불안

경기 고양시 마두역 인근 도로에 30m 가량 이어지는 대형 균열이 발생해 시가 조사에 나섰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경기 고양시 마두역 인근 도로에 30m 가량 이어지는 대형 균열이 발생해 시가 조사에 나섰다.

해당 지역은 3년 전 입주자 300명 가량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던 건물 주변으로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18일 고양시 등에 따르면 해당 크랙(균열)은 안전진단 결과 사용금지 조치가 내려진 '그랜드프라자' 건물 주변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 고양시 마두역 인근 도로에 30m 가량 이어지는 대형 균열이 발생해 시가 조사에 나섰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현장 점검에 나선 고양시 관계자들은 원인을 파악하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는 시점까지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통행을 제한한다는 계획이다.

2021년 12월 마두역 앞 7층 짜리 상가건물 '그랜드프라자'에선 '쿵' 소리와 함께 건물이 흔들리면서 건물 안에 있던 300여명이 긴급히 몸을 피하는 피하는 소동이 일었다.

당시 지하3층 주차장 기둥이 갈라지고 부서졌으며 기둥 속 철근까지 구부러졌다.

2021년 12월 마두역 앞 7층 짜리 상가건물 '그랜드프라자' 지하3층 주차장 기둥이 휘지며 갈라진 모습. [연합뉴스]
마두역 앞 7층 짜리 상가건물 '그랜드프라자' 주변 지반이 내려앉은 모습. [연합뉴스]

이후 안전진단에서 사용금지 조치가 내려졌으나 건물은 해체나 철거되지 않고 방치돼 있다.

건물 인근에 크랙이 발생한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섭다", "붕괴되면 어쩌려고"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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