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뼛속까지 우파” 국힘 갔던 당구여제 차유람…다시 선수 복귀

2022년 국민의힘의 차유람 입당 환영식[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2022년 국민의힘에 입당해 놀라움을 안겼던 '당구 여제' 차유람(36)이 당구 선수로 돌아왔다.

프로당구협회 PBA는 차유람 선수가 여자 프로당구 LPBA 투어로 복귀한다고 31일 발표했다. 지난 2022년 정계에 입문하며 은퇴 선언을 한 지 2년만이다.

차유람은 "은퇴 이후 두 시즌 만에 프로당구 무대에 설 수 있어서 가슴 설레고 기쁘다. 2년 동안 청년 정치인으로, 워킹맘 정치인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왔다.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나 미련은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지난 2년의 경험을 통해 저보다 더 훌륭한 정치인이 정말 많다는 걸 느꼈다.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은 당구이고, 당구선수일 때 행복했다는 걸 깨달았다. 처음 큐를 잡았을 때 마음가짐으로 경기력 향상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차유람은 실력과 미모를 모두 갖춰 어린 나이부터 일찌감치 '당구 여제'로 이름을 날렸던 선수다.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약 한 달 앞두고 국민의힘에 입당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문화체육특보를 맡으며 놀라움을 안겼다. 그의 남편인 이지성 작가가 "아내는 뼛속까지 우파"라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차유람의 복귀 무대는 내달 4일 시작되는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이다.

차기 시즌을 앞두고 진행할 예정인 드래프트에서 웰컴저축은행이 차유람을 지명하면 새 시즌부터 웰컴저축은행 소속으로 팀리그 무대를 밟는다.

차유람은 내달 4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웰컴저축은행 웰뱅 LPBA 챔피언십 예선전 첫 경기를 치른 뒤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할 계획이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