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 DGIST 학생이 제30회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DGIST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학생들이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제30회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에서 대상을 비롯해 6개 상을 휩쓸었다.
QS세계대학평가 연구력 지표인 교원 1인당 논문 피인용 부문에서 세계 7위에 이름을 올린 DGIST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역량을 입증했다.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김진우 학생은 모든 분과를 통틀어 단 한명에게 주어지는 대상을 수상해 총 상금 4천만원을 수여받았다. 김진우 학생은 레이저 치료에서 광 산란으로 인한 치료 깊이 제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낮은 초음파 에너지를 활용하여 레이저의 투과 깊이를 증가시키는 기술을 연구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광 치료의 깊이 증가를 통해 임상 응용분야를 확대해 미용이나 의료 분야에서 광치료 효과를 더욱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화학물리학과 강유민,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설태령 학생은 각각 은상을 수상했다. 강유민 학생은 마이크로 자기 소자 구조 변형으로 인한 국소 자기 에너지 변화를 활용한 간소화된 시스템의 다중 세포 분리 기술을. 설태령 학생은 초소형 고성능 의료기기 등에 활용 가능한 전위와 생체 전류 신호 동시에 정밀 기록 하이브리드 측정 시스템을 개발했다. 또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최원혁 학생은 메트릭 러닝 기법을 활용하여 3D 객체의 추정 성능을 향상시키는 연구를 수행해 동상을 수상했다.
장려상에는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박지훈,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양준모 학생이 이름을 올렸다. 박지훈 학생은 제안된 이미지에서 텍스트에 해당하는 물체의 스타일만 변환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했다. 양준모 학생은 P-COE 지원으로 기존 로봇이 한손으로 하지 못하는 작업을 더욱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내용의 연구를 진행했다.
이건우(왼쪽부터 네번째) DGIST 총장이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DGIST 제공] |
김진우 학생은 “지도해주신 장진호 교수님께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다”며 “앞으로도 많은 도전과 발전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건우 DGIST 총장은 “올해는 DGIST 설립 20주년의 뜻깊은 해인데,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이번 수상으로 대내외적으로 DGIST의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어 매우 영광”이라며 “세계적 수준의 교원과 학생을 중심으로 세계 명문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은 삼성전자가 1994년부터 매년 선정하는 논문상으로 올해 30주년을 맞았다. 국내외 대학·대학원생과 고교생 가운데 미래 과학한국을 이끌어갈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과학도를 발굴하기 위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