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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백제박물관은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2024년 백제왕도유적 청년 고고(考古) 현장실습’의 실습생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발굴조사 현장 실습.[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한성백제박물관은 고고학 및 매장문화재 관련 학문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2024년 백제왕도유적 청년 고고(考古) 현장실습’의 실습생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박물관은 3월 4~7일 나흘간 신청을 접수하고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6명을 선발한다.
선발된 실습생은 4월1일~5월31일 9주간 주 5일 총 40시간을 백제학연구소에서 근무한다.
몽촌토성, 석촌동 고분군에서 백제왕도 발굴조사, 실내조사 등에 직접 참여한다.
선발 실습생은 올해 서울시 생활임금 시급 1만1436원을 적용해 월 239만124원을 지급한다.
현장실습 신청은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접수 마감은 7일 오후 6시다.
현장실습은 올해 상반기(5~6월)와 하반기(7~8월)에 걸쳐 2차례 운영한다.
청년 고고 현장실습은 2022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3년째를 맞는다.
그동안 역사 분야를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현장실습 기회와 직업 경험을 제공했다.
서울의 백제 왕성과 왕릉 발굴 현장은 중장기 발굴계획에 의해 연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박물관은 ‘2000년 역사도시’ 서울의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추진 중인 ‘백제왕도유적 발굴조사’의 일환으로 몽촌토성(백제 왕성)과, 석촌동 고분군(백제 왕릉지구)에 대한 학술 발굴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상반기(5~6월)와 하반기(7~8월)에 걸쳐 2차례 현장실습을 운영했다. 상반기 현장실습은 공개 모집을 통해 수도권 내 6개 대학 6명의 대학생 또는 대학원생을 선발했다. 이들은 몽촌토성과 석촌동 고분군 발굴 현장에 참여했다.
김지연 한성백제박물관장은 “이 사업을 통해 청년들에게 직업 경험을 제공하고 우수한 인력 양성에 기여할 수 있다”며 “발굴 현장을 보유한 입장에서 당연히 수행해야 할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더 나아가 문화유산 분야 청년 멘토링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