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신월동 모아타운 조감도[사진=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서울시 양천구 신월동 173번지 일대, 중랑구 망우3동 427-5일대, 중랑구 중화1동 4-30일대, 마포구 대흥동 535-2 일대 등 4곳이 모아타운으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지난 23일 열린 제2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양천구 신월동 173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 등 총 4건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의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소규모 정비 모델이다.
모아타운으로 지정되면 지역 내 이웃한 다가구·다세대주택 필지 소유자들이 개별 필지를 모아 블록 단위로 공동 개발하는 모아주택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양천구 신월동 173번지 일대는 도로가 좁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데다 생활서비스 시설이 부족한 지역이다. 이 일대에 모아주택 4곳을 조성해 총 1494가구를 공급한다.
시는 도로와 건축한계선을 활용해 새롭게 조성되는 신월동 모아타운 중앙공원과 연계되는 남부순환로 46길, 42길에 보행녹도를 계획하고, 주거지 내 녹지와 산책로를 구상했다
또 남부순환로54길, 가로공원로 58길 등의 도로 폭을 넓혀 차량 통행 및 보행 공간을 확보하도록 했다.
중랑구 망우3동 427-5 일대는 모아주택 7곳을 추진해 총 2273가구를 공급한다.
시는 망우산 자락과 인접한 입지적 장점을 적극 활용해 지역 내에서 배밭공원 및 용마가족공원과 연결되는 통합형 보행녹도를 조성하도록 했다.
용마산로96길·용마산로100길 등 내부 도로 폭을 넓혀 통행 여건과 보행 환경을 개선하는 내용도 담겼다.소공원 2곳을 만들고 주요 생활가로인 용마산로 96길에는 도서관 등 공동이용시설을 배치한다.
중랑구 중화1동 4-30 일대는 모아주택 6곳을 만들면 총 1612가구가 들어선다.
봉화산로 30길 도로의 일부 구간 도로 폭을 넓혀 도로 선형을 조정하고, 상봉중앙로5길 및 9길 도로를 넓혀 통행 여건과 보행 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또 합리적 사업 시행을 위해 구역을 통합해 진행할 경우 용도지역을 2종(7층)에서 3종으로 상향할 계획이다.
마포구 대흥동 535-2번지 일대는 모아주택 1곳이 추진돼 270가구가 공급된다.
시는 주거단지 내부에 있어 활용도가 낮은 대흥 어린이공원의 위치를 옮기고 규모를 확대하도록 했다. 또 공원과 공공보행로를 연계해 산책로 활용도를 높이고 경의선 숲길을 찾는 시민이 편하게 이용하도록 계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