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이권형기자] 조달청(청장 임기근)은 오는 29일부터 ‘공사비 정보광장’을 통해 도로, 하천, 항만공사 등 토목구조물에 대한 유형별 단위공사비를 순차적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우선, 조달청에서 발주한 도로공사를 대상으로 토공, 교량, 터널 등 구조물별로 분류하고 교량 폭, 설계속도, 차로 수 등 주요 영향요인을 조사해 공사비를 공개한다.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개로 최근 2년 동안 조달청이 발주한 도로 구조물별 단위공사비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도로공사비 추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달청은 앞서 발주기관, 건설업계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정보제공 범위와 공사비 영향요인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많은 공사비 축적과 정보제공 유형 확대가 필요하다는 제안이 있었다.
이에 따라, 올해 6월에는 지난 2019년~2021년까지 3년간 발주한 도로공사에 대한 자료를 추가 분석해 제공하고, 하반기에는 하천공사와 항만공사로 확대한다.
중장기적으로, 사용자 이용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공사비 정보광장’ 시스템을 고도화해 토목구조물에 대한 검색기능을 강화하고 발주시점의 예상 공사비 추정기능 등을 구현할 계획이다.
조달청 강성민 시설사업국장은 “토목구조물 공사비 정보공개로 토목사업 기획단계에서 개략공사비 예측을 이전보다 수월하게 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조달청 발주사업의 지속적인 공사비 정보 축적으로 공사비 예측의 신뢰성을 높여 정부의 합리적인 사업예산 책정을 지원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