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동산 분야 신규 창업기업 수가 38.4%(7만9076개) 감소했다. 고금리·고물가 등 3고(高)에 따른 부동산경기 침체상을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창업기업 수는 총 123만8617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6.0%(7만8862개) 감소한 것인데, 부동산 창업 감소폭과 거의 일치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9일 ‘2023년 창업기업 동향’을 발표했는데, 이같이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엔데믹 선언 이후 대면업종 생산이 확대되면서 숙박·음식점업(8.1%), 전기·가스·공기(32.7%) 등은 전년 대비 신규 창업이 증가했다. 반면, 국내외 경기부진에 따른 투자 축소, 수출감소 등으로 도소매업(1.4%↓), 건설업(8.6%↓),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9.0%↓) 등에선 창업이 감소했다.
부동산 창업비중이 줄면서 기술기반 창업비중은 늘었다. 기술창업 기업 수는 지난해 22만1436개로, 전년 대비 3.5%(7980개) 감소했다. 그러나 전체 창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4%에서 17.9%로, 0.5%포인트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