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첫 주말 정상을 차지했던 대런 아로노브스키 감독의 ‘노아’는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에 밀려 2위로 한계단 내려앉았다. 지난 20일 개봉 이후 27일까지 ‘노아’의 누적관객은 141만명을 넘어섰다.
김희애, 고아성이 주연한 한국영화 ‘우아한 거짓말’은 지난 13일 개봉 이후 누적관객 118만명을 기록하며 26~27일간 일일 박스오피스에서 3위를 차지했다.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도 관객들의 꾸준한 호응을 이끌어냈다. 지난 20일 개봉 이후 누적관객 15만명. 일일 박스오피스에서 4위에 올랐다. 리암 니슨 주연의 액션 스릴러 영화 ‘논스톱’이 그 뒤를 이었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의 흥행으로 국내 극장가에서는 출판만화회사를 모태로 한 영화사 ‘마블’의 슈퍼히어로 무비가 강세를 이어가게 됐다. 출판만화회사 마블코믹스의 카툰 주인공을 스크린에 옮겨온 작품으로는 지난해 개봉해 900만명을 동원한 ‘아이언맨3’를 비롯해 ‘어벤져스’(2012년, 707만명),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012년, 485만명), ‘아이언맨2’(2010년, 449만명), ‘아이언맨’(2008년, 431만명), ‘토르:다크월드’(2013년, 303만명) 등이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는 슈퍼히어로인 ‘캡틴 아메리카’를 단독 주인공으로 한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으로, 한국 개봉명으로는 ‘퍼스트 어벤져’(원제 ‘캡틴 아메리카:더 퍼스트 어벤져’)라는 제목을 단 1편의 경우는 지난 2011년 개봉해 51만명에 그쳤다. 당시엔 한국에서는 첫 선을 보이는 캐릭터로, 국내 관객들에겐 생소한 까닭에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으나, 마블 코믹스의 슈퍼히어로를 총출동시킨 ‘어벤져스’의 인기를 타고 이번 2편에서는 성공적인 반응을 얻었다.
/su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