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전 금융권 참여하는 청년 금융교육 캠페인 추진”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달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제6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금융위원회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9일 “올해는 특히 미래세대의 주역인 2030 청년층에 집중해 청년 금융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예금보험공사에서 금융감독원과 함께 개최한 ‘생애주기별 금융교육 현황과 과제’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통해 “우리 금융소비자들이 금융지식 습득에 대한 의지는 강하지만, 신뢰할 만한 정보에의 접근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주식 리딩방 등 금융사기 범죄, 코리아 디스카운트 등의 문제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래에 대한 준비나 경제적 가치, 위험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서는 금융태도 변화를 위한 금융교육이 시급하다”며 2030 청년층에 대한 금융교육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청년들이 소비·지출계획 수립 및 투자활동 등에 있어 스스로의 금융습관을 점검하고 자기주도적인 금융생활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내가 주도하는 금융’을 주제로 캠페인을 추진하겠다”며 전 금융권이 맞춤형 재무상담, 소비습관 분석 등 교육 프로그램 제공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청년들이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생존 금융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대출·신용카드·보험·저축·자산형성 등 꼭 알아야 하는 금융주제별 교육을 제공하는 한편, 보이스피싱 등 신·변종 금융사기 수법을 공유하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부위원장은 “우리 미래세대와 청년들의 경제력은 더 이상 운명이나 행운이 아닌 교육의 영역”이라며 “청년들이 복잡한 금융환경 속에서도 스스로 중심을 잡고 풍요로운 미래를 설계해 스스로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하는데 금융당국이 적극적으로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이런 금융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이달 24일까지 7일간 ‘돈을 지키고, 미래를 확보하자’를 주제로 진행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 금융교육 주간을 통해 금감원을 비롯한 19개 기관에서 다양한 금융소비계층을 대상으로 금융교육과 이벤트를 실시한다.

생애주기에 따라 본인에게 맞는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어디서나 수강할 수 있으며, 메타버스를 활용한 게임 교육, 온라인 독서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아울러 학생, 성인, 고령층 및 군장병, 발달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서는 실습교육 등을 병행한 오프라인 금융교육이 진행되고,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 및 금융회사 금융체험관 등에 금융소비자를 직접 초청하는 체험형 교육이 실시된다.

이번 행사는 금융교육에 대한 관심도를 제고하기 위해 OECD 산하 국제금융교육네트워크(INFE)가 2012년부터 주관하는 국제 캠페인 차원에서 열리는 것으로, 금융당국은 이번 캠페인 기간 동안 자율적으로 실시한 세미나, 금융교육 등의 행사 결과를 OECD에 보고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행사 내용, 참가 신청 등 OECD 국제 금융교육 주간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금감원 e-금융교육센터 또는 행사 웹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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