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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지오가 ‘엑소’ 수호와 함께하는 책임음주 캠페인 ‘인조이 더 플로우, 세이버 에브리 모먼트’. [디아지오 제공] |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글로벌 주류 기업 디아지오가 수자원 관리와 보호를 우선순위에 두고, 물 부족 지역의 수자원을 보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디아지오는 지난 1월 ‘공급망 전반의 물 사용 개선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공모를 시작했다. 이는 디아지오가 향후 10년 동안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수립한 ‘소사이어티 2030’의 일환이다.
이노베이션 챌린지는 디아지오의 공급망 전반에 걸쳐 혁신과 신기술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목표를 달성하는 5가지(사업장 운영의 물 효율성, 폐수 흐름 극대화, 원료 조달의 물 사용량 감소, 농업 운영의 물 효율성, 서비스 산업 부문에서의 물 사용 개선) 방향성을 다룬다.
여기에는 사용하는 물의 효율성을 개선하는 방안부터 증류양조 작업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제품이나 서비스로 재활용하는 해결책이 포함된다. 기존 농업 공급망을 보존하면서 물 사용량과 수질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추가적인 원료 공급원을 찾는 전략도 담겼다. 기존 농업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정책과 바레스토랑 등에서 물 사용량을 줄이는 노력까지 아우른다.
디아지오는 이와 관련해 전사적으로 14개의 파일럿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전 세계의 모든 지원자는 디아지오의 솔루션에 지원할 수 있다. 신청서가 제출되면 디아지오 지속가능 솔루션 내부 팀이 검토한다. 합격한 지원자는 선정위원회에 초대돼 혁신 기술을 발표하게 된다.
글로벌 공급 및 조달 부문 사장 겸 지속가능성 최고 책임자 이완 앤드류는 “물은 디아지오의 지역사회와 사업장, 제품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자원”이라며 “디아지오의 지속가능 솔루션은 기술을 확장하려는 혁신가와 협업하는 공모 형태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아지오의 지속가능한 솔루션 총괄 존 캔트는 “혁신가에게 시범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시범 운영에서 성공하면 이를 확장할 수 있는 투자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아지오는 오는 2030년까지 물 부족을 겪는 지역에서 40%, 회사 전체에서 30% 효율성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