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8시 26분 49초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점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연합] |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전북 부안군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하자 “국가기반시설 등에 대해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제반 조치를 취하라”고 긴급지시를 내렸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진 발생 상황을 보고받고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에 이렇게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행안부, 기상청 등 관계기관에 “추가적인 여진 발생에 대해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신속·정확하게 전파하고, 비상대응태세를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행안부에 전체 상황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추가 여진 등에 대비해 위험 징후 감지 시 해당 지역민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행동 요령을 안내하고, 예·경보 시설의 작동 상태를 종합적으로 점검·대비하라고 주문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부에는 원전, 전기, 통신, 교통 등 국가 기반 서비스의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유사시 비상 대비 조치도 빈틈없이 하라고 당부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기상청에는 국민이 지진으로 과도하게 동요하지 않도록 지진 관련 정보를 투명하고 신속·정확하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라고 지시했다.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지진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기관별 위기관리 지침에 따른 임무·역할을 점검하고, 국민이 행동 요령을 숙지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홍보를 강화하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8시26분께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점에서 발생한 규모 4.8의 지진은 올해 들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