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계룡)= 이권형기자] 충남도가 우리나라 국방 중심지인 계룡 발전을 위해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성공 개최와 국방기관 유치 등에 도정 역량을 집중 투입한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민선8기 3년차 시군 방문 여섯 번째 일정으로 계룡시를 찾았다.
김지사는 먼저 계룡 문화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이응우 계룡시장과 시민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민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최근 도정 성과를 보고한 뒤, ▷KADEX 2024 성공 개최 ▷국방기관 유치 ▷두마∼노성간 지방도 645호 확포장 공사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KADEX 2024는 계룡군문화축제·지상군페스티벌 기간인 오는 10월 2일~6일까지 계룡대 활주로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정보, 지휘통제·통신, 기동, 화력, 방호, 항공 등 무기 체계부터 전투력 방호를 지원하는 전력 지원 체계까지 각 분야 첨단 방산 제품이 전시되고 각종 프로그램이 진행돼 대한민국 육군의 현재와 미래를 만날 수 있다.
대한민국 육군협회가 주최하고, 국방부와 육군본부, 방위사업청 등이 후원하는 올해 행사에는 특히 전 세계 50개국 방산 관계자와 국내 500개 방산기업이 참여해 1500개 부스를 운영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치를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글로벌 방산기업과 국내 부품기업 간 상담회 ▷방위산업 진출 희망 기업에 대한 담당 기관 컨설팅 ▷스타트업 기술 시연 및 투자 설명회 ▷해외 공식 대표단과 참가 기업 간 구매 상담회 ▷참가 기업 신기술 및 제품 시연 등이 있다.
도는 KADEX 2024가 K-방산과 국방수도 충남의 위상 강화, 국내 방산기업 판로 확장, 계룡군문화축제·지상군페스티벌 볼거리 확대, 지역 관광 및 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지사는 “KADEX 2024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전시회인 만큼, 충남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성공 개최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K-방산과 국방수도 충남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방 관련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서는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맞춰 제2군인공제회관과 한국국방연구원 등에 대한 유치 활동을 적극 전개할 예정이다.
계룡에는 3군본부와 계룡대 등 군 기관이 집적해 있고, 인근에 국방과학연구소와 국방대 등이 위치, 최적의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두마∼노성 간 지방도 645호 확포장 공사는 총 공사비 1703억 원을 투입해 엄사면 유동리 국도 1·4호선에서 광석·도곡리를 거쳐 논산시 노성면까지 총 길이 9.25km를 왕복 2차로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도는 올해부터 사업 대상지에 대한 물건조사, 보상계획 공고 등 행정 절차를 이행하고 있으며, 이달쯤 착공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계룡시에서 고속철도(KTX) 공주역으로의 접근성이 개선되며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클 것이란 기대다.
시민들은 김 지사에게 ▷왕대천 국도 대체 우회도로 연결 교량 설치 ▷향한리 도시계획도로 개설 사업 ▷엄사면 신도초등학교 일원 공영주차장 조성 ▷계룡시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 건립 등을 건의했다.
도는 주민 건의사항을 신속하게 검토한 뒤, 도 재정 여건 범위 내에서 최대한 반영할 방침이다.
도민과의 대화를 마치고 김 지사는 계룡시 노인회를 방문, 지회장 등 50여 명과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노인 일자리와 경로당 활성화 등 노년층의 건강한 노후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점에 대해 감사를 전한 뒤, 충남을 전국에서 어르신을 가장 잘 모시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