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한대행이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1일 대구·경북 지역 당원들과 만나 “대구와 경북이 민주당의 승리를 견인할 태풍의 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대구 엑스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 인사말에서 “민주당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8.18 전국당원대회가 당원 여러분의 소중한 참여 덕분에 성황리에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은 윤석열 정권을 매섭게 심판했다. 그러나 윤석열 정권은 지금도 정신을 못 차렸다”며 “윤석열 정권과 집권여당의 행태를 보면 이러다 정말 나라가 망하는 것 아니냐는 두려움이 들 정도”라고 했다.
박 직무대행은 “윤석열 정권 들어 공정과 상식, 법치, 안보 같은 보수의 가치가 무너지고, 가짜 보수가 판을 치고 있다”며 “서민들 먹고사는 문제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초부자들 세금 깎아 주는 데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박 직무대행은 “국민의 삶과 나라의 미래를 돌봐야 할 대통령과 집권여당은 방송 장악, 언론 탄압, 정적 제거에만 몰두하고 있다. 해병대원의 억울함을 풀어줘야 할 당사자들은 특검을 거부하고, 대통령 부부의 방탄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며 “무책임, 무능력,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무도함으로 무장한 세상 어디에 내놓기 부끄러운 역대 최악의 정권 아닌가”라고 했다.
박 직무대행은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막아내고 국민의 삶을 지켜야 할 책무가 민주당에 있다. 전국당원대회에서 선출된 새 지도부의 임무가 정말 매우 막중하다”며 “국회 제1당이자 세 번의 민주정부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의 삶을 책임지고 국가의 내일을 열어갈 유능한 수권정당으로서 국민의 명령에 화답해야 한다”고 했다.
박 직무대행은 “대구와 경북은 기개의 고장이자 항일 독립운동과 근대 개혁운동의 요람이다. 대구와 경북은 대한민국 산업화와 경제 성장의 주역”이라며 “무엇보다 자랑스러운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당원들이 있다. 어려운 여건에도 민주당의 깃발을 꿋꿋하게 지키며 분투하시는 당원 동지 여러분이 계시기에, 민주당의 미래와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다고 저는 확신한다”고 했다.
박 직무대행은 그러면서 “새로 선출되는 지도부와 함께,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국민 여러분과 함께, 승리하는 민주당, 당원 중심 대중 정당, 유능한 민생 정당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