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판교 R&D 센터 사옥 전경. [엔씨소프트] |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 신작 출시를 앞둔 엔씨소프트가 중요한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23일 평가했다. 8월 28일 신작 ‘호연’을 시작으로 하반기 중 3~4종, 2025년에도 4종 이상의 신작 출시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작년 말 출시한 프로젝트TL을 제외하면 2년 반 이상 특별한 신작 출시가 없었던 엔씨소프트를 신작 출시가 재개된다는 관점에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며 “이에 더해 최근 지속적인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낮아진 점도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요소”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결국 신작 ‘호연’에 대한 유저들의 평가가 중요한 때라고 전했다. 그는 “엔씨소프트는 여전히 리니지 라이크 스타일의 과도한 과금모델과 트렌디하지 못한 게임을 만든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며 “사람들에게 게임 개발력, 그리고 과금모델 등 변화에 대한 신뢰를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엔씨소프트는 호연에 이어 10월 1일에는 프로젝트TL의 글로벌 출시가 예정되어 있고 2025년에는 최대 기대작인 아이온2를 비롯한 신작출시가 재개될 예정이다.
정 연구원은 “남은 것은 신뢰”라며 “호연의 성과가 뒷받침되면 저평가 수준인 주가는 의미 있는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