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스 골드 캐비아. [롯데백화점 제공] |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유통업계에서 값비싼 프리미엄 선물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는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우선 롯데가 단독으로 출시한 고급 샴페인 ‘살롱 버티컬 세트’를 1세트 한정판으로 내놓는다. 가격은 1400만원대다. 작황이 좋은 해에만 생상한 ‘살롱 르 메닐’ 샴페인 4종으로 구성됐다. 20세기 단 37개만 시중에 나왔다.
유통사 최초로 ‘알마스 골드 캐비아’도 10개 한정으로 판매한다. 2만5000분의 1 확률로 나오는 알비노 철갑상어 품종에서만 생산되는 제품이다. 가격은 30g에 130만원이다. 한숟갈(3g)에 13만원인 셈이다. 준비된 물량 소진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롯데백화점은 설명했다.
250㎖ 1병에 30만원대인 ‘아버 사크리스 럭셔리 1000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은 100병 한정으로 판매한다. 1000년 역사를 지닌 스페인 파르가 올리브 품종 35그루에서 만든 제품이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한정 생산된 1000병 중 국내 수입된 100병을 전량 단독으로 확보했다.
이외에 ‘바샤커리 햄퍼 기프트’는 30세트, 멕시코 장인이 만든 테킬라 ‘클라세 아술 테킬라’는 300세트 한정으로 선보인다.
정복기 롯데백화점 그로서리 팀장은 “올해 추석 ‘엘 익스클루시브(L Exclusive)’ 제품군을 신설해 희소가치를 담은 고급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양극화한 소비 흐름에 맞춰 다양한 가격대의 주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실속형부터 최고급 제품까지 총 400여 종을 준비했다.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3만∼8만원의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좋은 와인 선물세트 물량은 30%, 10만원 이상의 고급 위스키 선물세트 물량은 약 40% 각각 늘렸다. 소장가치가 높은 전통주 상품 수도 2배가량 확대했다.
박혜진 롯데마트 보틀벙커 팀장은 “다양한 가격대의 주류 상품을 준비해 고객들의 선택지를 넓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