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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소유주와 일반 세입자 간에 순자산이 무려 40배 이상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부동산 중개인협회(NAR)가 최근 발표한 향후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기준 미국의 주택 소유주 자산은 중간치가 약 41만 5000달러인데 비해 일반 세입자는 단 1만달러에 불과했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경제학자는 “주택을 소유하지 않는다면 부를 축적할 수 없는 세입자 계층에 속하게 된다”라며 “주택 소유 시기가 빠를 수록 더 빨리 부를 축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팬데믹 확산 이후 임금이 크게 늘었지만 같은 기간 집값이 폭등하고 모기지 금리는 역대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집을 소유할 기회를 가지게 됐다.하지만 이 기간 집을 사지 못한 사람, 특히 청년층과 생애 첫 주택 구매자의 경우 다시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현재로서는 연준이 몇차례 기준 금리 인하를 단행한다 해도 예전과 같은 2~3%선으로 돌아가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만일 시장의 예상대로 모기지 금리가 5.5%~최대 7%가까운 수준을 유지하게 될 경우 무주택자가 자산을 크게 늘릴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이 현실이라는 게 NAR의 분석이다.
한편 NAR은 향후 2년간 기존주택 판매는 연 10%, 신규주택 판매는 각각 8~1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