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 21700 원통형 배터리, 피라인모터스와 공급 계약 체결

지난 9월 20일 부산 사상구 금양 본사에서 열린 미국 나노테크 에너지와 금양의 화재 억제력을 갖춘 차세대 배터리 공동개발과 생산을 위한 MOU 채결식에서 류광지 금양 회장이 인사말 장면. [사진=임순택 기자]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부산에 본사를 둔 이차전지 기업 ㈜금양이 3일 21700 원통형 배터리의 미국 시장 진출을 알린 후, 피라인모터스와 국내 전기버스 시장에 진출하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파우치 및 각형 배터리 대신 원통형 배터리를 모빌리티 분야에 처음 적용하는 수주계약이 체결돼 향후 사업 확장에 큰 의미를 가진다고 전했다.

피라인모터스와의 계약으로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전기버스용 21700-50E 원통형 배터리 시스템 750대를 788억원에 납품하며, 실제 양사간 공급 물량 관련 협의가 완료된 수량은 총 1500대 공급 시 1575억원 규모다.

피라인모터스는 2003년 설립된 e-Mobility 전문기업으로, 전기버스와 수소버스, 충전기를 제조하며 2024년까지 누적 판매 1000대를 돌파하고, 2023년 매출은 1719억원을 기록했다.

(주)금양의 원통형 전지 21700. [사진=임순택 기자]


금양의 21700 배터리가 전기버스에 공급됨으로써 범용성과 호환성 그리고 경제성을 입증하고, ESS와 UPS(무정전전원장치)에 이어 전기자동차(BEV)에도 적용돼 모빌리티 시장 확장의 기회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전기 자동차 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전기버스는 정부 정책의 지원을 받아 성장 중이며, 서울시는 2025년까지 3500대의 전기 시내버스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번 피라인모터스와의 공급 계약은 원통형 배터리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입증할 기회가 될 것이다.

금양 관계자는 “도전과 개척정신으로 배터리 기술을 진화시켜 안전성을 갖춘 차세대 이차전지를 공급해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과 ESS, UPS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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