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토트넘 SNS] |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18세 축구 신성 양민혁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입성을 위해 영국행 비행기에 오르자 현지 매체들도 그의 토트넘 입단을 집중 조명했다.
풋볼런던은 17일(한국시간) ‘토트넘 이적을 앞두고 잠 못이루는 밤을 보낸 양민혁’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전날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국내 매체와 가진 양민혁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토트넘 합류가 임박한 양민혁은 출국 직전 취재진과 만나 “설렘 반, 기대 반”이라며 “새벽에 토트넘 경기를 보고 오느라 잠을 잘 못잤다”고 말했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의 1골2도움 활약 속에 사우샘프턴에 5-0 대승을 거뒀다.
풋볼런던은 “올시즌 강원FC 소속으로 K리그에서 활약한 양민혁은 지난 7월 토트넘과 계약했다”며 “그는 한국에서 눈부신 시즌을 보냈고 앞으로 장래가 유망한 선수”라고 기대했다. 이어 “양민혁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계획에 곧바로 투입되기보다는 적응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했다.
토트넘으로 이적하는 양민혁이 출국하면서 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 |
ESPN도 양민혁의 토트넘행을 보도하며 “양민혁은 부상으로 황폐해진 토트넘에 반가운 합류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올해 K리그1 38경기 전 경기에 출장한 양민혁은 12골 6도움을 올렸고 압도적인 지지로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윙어로 주로 뛰는 양민혁은 토트넘의 치열한 2선·측면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시즌이 끝난 뒤 휴식을 취하며 운동도 조금씩 했다는 양민혁은 “몸 상태는 80∼90% 정도인 것 같다”며 “멘털을 잘 가다듬으려고 했다. 좀 더 마인드 컨트롤을 하려고 했던 것 같고, 피지컬을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도 좀 했다”고 그간의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풋볼런던은 “양민혁은 강원 시절 달았던 등번호 47번을 구단에 요청했지만 이미 마이키 무어가 갖고 있어서 런던에 도착한 후 새 등번호가 정해질 예정”이라며 영건 양민혁이 토트넘에서 쌓아갈 새로운 커리어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