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첫 액화수소충전소 순천에 ‘신장개업’

국비 공모사업 선정

순천시 가곡동 수소충전소. [순천시 제공]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지역 최초의 액화수소충전소가 순천시 가곡동에 들어섰다.

17일 순천시(시장 노관규)에 따르면 도내 최초로 가곡동 액화수소충전소가 준공된 뒤 시험운영을 거쳐 영업이 개시됐다.

순천에 앞서 광양 초남산단에 액화수소충전소가 준공됐지만 12월 현재 시운전 중이어서 실제로 영업에 돌입한 곳은 순천이 유일하다.

순천시 가곡동 액화수소충전소는 SK플러그하이버스가 환경부 ‘2022년 수소전기자동차 충전소 설치 민간 자본 보조 사업’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돼 건립됐다.

이곳 충전소의 이용 가능 버스는 수소연료를 사용하는 수소버스와 현대 수소차 전용 브랜드인 ‘넥소’ 차종이 대상이다.

충전소의 위치는 순천IC(나들목) 인근 가곡동 189번지(SK LPG충전소) 일원으로 2기의 충전기가 설치돼 시간당 120kg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다.

요금은 kg 당 1만1000원으로, 수소차 ‘넥소’(용량 6.33kg)에 가득 충전할 경우 6만원 정도 주입하면 600km 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용량이다.

순천 액화수소충전소는 버스 기준으로 하루에 120대를 충전할 수 있으며, 기존 기체수소 대비 8배 많은 양을 저장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시 관계자는 “대한민국 생태수도 일류순천에 걸맞게 앞으로도 친환경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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