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 “제주항공 사고 보험금 지급 위한 현장 상담창구 가동”

정부 차원의 피해 수습·지원 관련
금융당국 필요사항 있으면 즉각 조치
정치적 불확실성 속 시장 불안 여전
적극 대응, 필요시 추가대책 마련·시행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지난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애도를 전하며 보험금 지급을 위한 현장 상담창구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병환 위원장이 지난 26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 밸류업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금융위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애도를 전하며 보험금 지급을 위한 현장 상담창구를 가동하겠다고 30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이번 사고와 관련해 오늘 중으로 보험금 지급을 위한 현장 상담창구를 가동하는 등 관련 조치를 신속히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정부 차원의 피해 수습·지원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할 수 있는 필요한 사항이 있다면 즉시 조치해달라”고 특히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내년 1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인 만큼 차분한 마음으로 각자 자리에서 소임을 다해달라”고 임직원에 당부했다.

금융시장 안정 관리에 대한 의지도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은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환율 등 금융·외환시장 불안이 여전한 상황이므로 비상체계를 유지하면서 연말·연초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해 “신속 대응하고 필요시 추가대책을 마련·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주 발표한 은행권의 기업 외화대출·결제 지원방안 추진상황과 연초 기업의 회사채 발행 등 자금조달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애로 사항은 적극 해소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잠재 리스크가 현재화될 우려에 대비해 금융사의 건전성·유동성을 철저히 점검하고 필요시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그러면서 “서민·소상공인·기업이 어려워질 수 있는 만큼 서민 맞춤형 채무조정방안,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 정책금융 공급대책 등 최근 발표된 민생안정과 실물지원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추가적인 대책도 계속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