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의류·잡화, 전자제품, 식음료 등 관람객 지출 전년 대비 ↑
현지 관람객 41%, 해외 관람객 60%가 컨택리스 결제 이용
지난달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24 마마 어워즈’(MAMA AWARDS)에서 보이그룹 세븐틴이 대상을 받고 수상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글로벌 결제 기술 기업 비자(Visa)가 ‘2024 MAMA AWARDS(마마 어워즈)’의 관람객 소비 및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고 31일 밝혔다. 마마어워즈는 지난달 22일~23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글로벌 케이팝 시상식이다.
비자 결제 데이터에 따르면 마마어워즈의 관람객은 총 26개국 이상에서 모였으며, 상위 5개국은 중국, 대만, 한국, 홍콩, 미국으로 나타났다. 전체 관람객의 94%는 일본 현지에서, 나머지 6%는 해외에서 유입됐다. 해외 관람객의 평균 일본 체류 기간은 17일로, 프랑스와 노르웨이 관람객은 24일, 영국 관람객은 21일을 체류해 유럽 관람객들의 긴 체류 기간이 두드러졌다.
행사를 방문한 비자 카드 소지자들의 지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행사 비관람액 지출액 증가율(11%)보다 7%p 차이 커, 이를 시상식으로 인한 직접적인 소비 증가 효과로 분석했다. 특히 쇼핑은 행사 관람객의 전체 소비 중 4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서 식음료(19%), 교통(12%) 순으로 집계됐다. 해외 관람객의 카드당 평균 지출액은 일본 현지 관람객보다 26% 많았으며, 쇼핑에서 90%, 식음료에서 30% 더 많은 금액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행사 기간 일본 현지인 비자의 컨택리스 결제 이용률은 관람객(41%)이 비관람객(27%)보다 컸다. 해외 관람객의 현장 결제 중 약 58%도 컨택리스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2024년 9월 기준 전 세계 결제의 70% 이상이 컨택리스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비자가 행사 기간을 포함한 2주(11월 19일~12월 2일)와 직전 2주(11월 5일~18일) 동안 행사 관람객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 비교한 바에 따르면, 컨택리스 방식의 대중교통 결제는 약 2% 증가해 행사장 내 컨택리스 결제에 대한 비자의 각종 홍보 활동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비자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마마어워즈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해 행사가 소비 행동과 경제에 미친 파급 효과를 분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