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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제주항공 참사 현장에는 깊은 슬픔에 빠진 유족들을 돕기 위해 대한적십자사를 비롯한 단체들이 사고 발생 당일부터 구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무안=김도윤 기자] |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전남 무안의 무안컨트리클럽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를 애도하기 위해 영업을 중단하고 직원들과 함께 사고 현장 봉사활동에 나섰다.
31일 무안컨트리클럽에 따르면 최영곤 대표와 직원들은 골프장 문을 닫고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관계자들에게 음료와 식사를 제공하는 봉사를 하고 있다.
무안컨트리클럽 관계자는 “오늘 내일 이틀간 휴장 예정”이라며 “어제 저녁부터 직원들이 교대로 현장에서 나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헤럴드경제에 말했다.
사고 현장인 무안공항에서 차로 8분 거리(6.8km)에 위치한 무안컨트리클럽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경영 이념 실천을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무안컨트리클럽은 지난 2020년부터 4년간 매년 1억원을 기부하는 등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오고 있다.
한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후 여러 기업들이 기부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블랙야크강태선나눔재단은 지난 30일 유가족 및 봉사자들을 위해 1억원 상당의 헤바 다운 자켓 200벌을 전달했다.
쿠팡은 핫팩, 마스크, 휴대용 칫솔과 치약 세트 등 1만여개 생필품을 기부했고,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 이디야는 커피를 비롯한 생수, 스낵류 등을 본사 차원에서 제공 중이다. 또한 전남 무안군에 본사를 둔 HD삼호는 유가족과 피해자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3억원을 기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