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분기 홍콩 매출 2배 성장
“중국 본토·동남아 성장도 기대”
에이피알이 지난달 홍콩 침사추이 하버시티 쇼핑몰에서 운영한 메디큐브 팝업스토어 [에이피알 제공] |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중화권 대표 시장인 홍콩에서 선전하고 있다. 지난달 운영한 팝업스토어에서 ‘억 단위’ 일매출을 거두는가 하면, 앱스토어에서도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전년 대비 2배 넘는 성장세를 예고하고 있다.
3일 에이피알에 따르면, 지난달 3일부터 15일까지 홍콩 침사추이 대형 쇼핑센터인 하버시티에서 진행한 ‘메디큐브’ 브랜드 팝업스토어에는 구름 관중이 몰리며 현지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모았다.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부스터 프로 등 뷰티 디바이스와 메디큐브의 인기 화장품 라인업이 총출동해 팝업스토어 기간 일평균 1500개에 육박하는 제품들이 팔려나갔다. 일평균 매출 역시 억 단위를 기록했다.
온라인에서 성과도 이어졌다. 뷰티 디바이스와 연동해 사용하는 모바일 앱 ‘에이지알’은 지난해 11월 첫째 주 홍콩 애플 앱스토어 내 ‘건강 및 피트니스(健康與健身)’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한 이래 계속해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에이피알이 지난달 홍콩에서 운영한 메디큐브 팝업스토어의 모습 [에이피알 제공] |
에이피알은 중화권 트렌드를 선도하는 홍콩 시장 공략을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해 팝업스토어 3회, 전시회 1회 등 여러 이벤트를 진행했고, 홍콩무역발전국(HKTDC) 주관 ‘2024 홍콩 뷰티&웰니스 엑스포’에도 참가했다. 홍콩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에이치케이티비몰(HKTVmall)’에도 입점했다. 이러한 성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지난해 3분기 에이피알의 홍콩 매출은 전년 동기 93.2% 성장했다.
에이피알은 홍콩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인접 시장에서 브랜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향후 중국 본토 시장에서의 점진적인 영향력 확대와 더불어 인접한 동남아 시장에서도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2024년 홍콩을 비롯해 다양한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2025년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과 제품 개발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매출 확대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