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더 ‘틀린 선택은 없어’ 홍보영상. [틴더 코리아 유튜브 갈무리] |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새해 첫 번째 일요일에 새로운 인연을 찾기 위해 데이팅 앱을 사용하는 사람이 급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데이팅 앱 사용자들은 새해 목표인 ‘연애’를 이루기 위해 첫 번째 금요일에 이어 2월 밸런타인데이까지도 평소보다 많은 ‘좋아요’를 누르고 대화를 시도했다.
10일 글로벌 소셜 매칭 앱 틴더(Tinder)에 따르면 지난해 첫 일요일인 1월 7일에 틴더 앱 내 매칭률은 연중 다른 날 대비 10% 높았다. 이날 이용자들은 연평균 대비 약 12% 더 많이 대화했고 전송된 메시지도 20% 많았다.
‘스와이프’ 활동은 연중 다른 날보다 20% 증가했다. 스와이프는 틴더 앱에서 상대의 프로필을 보고 ‘좋아요’ 또는 ‘다음기회에’를 표현해 매칭할 상대를 찾는 활동이다. 상대와의 매칭을 원하는 ‘좋아요’는 15% 늘었다.
[123RF] |
새해 첫 번째 일요일은 새로운 인연들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많아 ‘데이팅 선데이’로 불린다. 새해 목표로 ‘연애’를 꼽은 이들은 이날 데이팅 앱에서 활발하게 활동한다. 특히, 지난해 데이팅 선데이에는 전년보다 틴더 이용자들의 반응 속도가 평균 2시간16분 빨라져 연애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새해 들어 늘어난 구애 활동은 2월 발렌타인 데이 직전까지 이어졌다. 지난해 1월 1일부터 2월 14일까지 틴더에서 하루에 전송된 메시지는 연평균 대비 210만 건 많았고, 프로필 ‘좋아요’ 수는 2억9840만 거 더 많았다. 이용자들이 자신의 프로필을 수시로 관리하면서 프로필 속 자기소개는 분당 486개 수정됐다.
[틴더 제공] |
틴더는 올해 ‘준비된 자’가 인기를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용자들은 자신이 노력을 기울인 것과 비슷한 에너지, 의도를 가진 상대를 찾았다.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들은 연애에 있어 가장 주용한 요소로 신뢰(40%)를 꼽았고, 외적끌림(35%), 공통의 가치관(31%), 정서적 공감(30%), 공통의 취지(28%)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데이팅 앱 사용자들은 상대에게 원하는 바를 점점 더 솔직하고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틴더 자기소개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을 찾고 있다(looking for)’이었다. 사용자들은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과 같은 애매모호한 표현 대신 ‘금융권에 종사하는 남자’, ‘게임을 즐기는 여자친구’ 등을 적극적으로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