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설립 미디어, 비트코인ETF 직접 출시한다 [투자360]

AFP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미디어 기업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추진한다.

9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TMTG의 데빈 누네스 최고경영자(CEO)는 보도자료를 통해 ‘트루스파이’(Truth.Fi)라는 브랜드의 ETF 상표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깨어있는 자본’과 ‘디뱅킹’문제에 대한 경쟁력 있는 대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ETF는 비트코인(트루스파이 비트코인 플러스ETF)과 에너지(트루스파이 에너지 인디펜던드 ETF), 제조업(트루스파이 메이드인 아메리카 ETF) 등이다.

TMTG의 ETF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으면 거래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화상연설을 통해 미국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보다 앞서서는 공식 밈코인을 출시하는 등 가상자산 관련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에릭 발슈나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연구원은 “트럼프 세력이 비트코인을 금융시장 중심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매우 중요한 변화”라고 밝혔다.

다만 TMTG의 발표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가다 한때 9만5000달러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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