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한 스타벅스 매장 모습 [AFP] |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국제 커피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10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커피숍들은 커피 음료 가격을 올려야만 살 수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
이날 뉴욕 ICE선물거래소에서 3월 커피 선물은 6% 이상 상승하며 파운드당 4.3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커피 선물은 최대 아라비카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의 생산 차질 및 재고 부족 우려에 1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약 70% 가량 올랐던 커피 가격은 올해 들어선 벌써 35% 가량 상승했다.
로이터통신은 투기 세력들이 커피 가격 급등을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한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창업자는 “(커피 구입) 패닉이 등장했으며 가격은 계속 상승할 것”이라며 소비자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다만 올해와 내년 브라질의 커피 수확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커피 가격 랠리가 진정될 수 있을 것으로 로이터는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