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신용카드 앱으로 서울페이 가맹점에서도 결제 가능

서울시, 3개 핀테크·9개 신용카드사와 QR결제 업무협약
서울 시내 27만 소상공인 가맹점서 간편결제 가능
결제수수료 1.8%→1.0% 인하로 약 45% 수수료 절감 효과


서울시 표준QR 국내결제사 개방 업무 협약식.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5월부터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와 같은 핀테크 3사 앱 또는 국내 9개 신용카드사 앱을 이용해 서울페이 가맹점에서 간편하게 QR결제를 할 수 있게 된다. 소비자들의 QR결제 이용이 늘고 가맹점 매출이 자연스럽게 증대되면서 소상공인의 결제수수료 부담 완화뿐만 아니라 골목상권 소비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소비자 혜택을 확대하고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결제수수료 부담을 낮추는 ‘서울시 표준QR 국내 결제사 개방’ 사업을 이르면 5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울페이 가맹점에 비치된 서울시 표준QR을 국내 결제사 앱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서비스로, 서울시가 지난해 말 발표한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서울시는 서울시 표준QR을 민간에 개방하여 급변하는 모바일 결제 시대에 맞춰 청년이 손쉽게 모바일로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제공하는 한편, 소상공인들이 청년 잠재고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 앱으로 소상공인 가맹점에 비치된 서울시표준QR을 이용해 결제하면 결제수수료가 기존 최대 1.8%에서 1.0%로 인하돼 약 45%의 수수료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표준QR 개방과 이용 확산을 위해 26일 국내 핀테크 3사, 국내 전체 신용카드 9개사와 함께 ‘서울시 표준QR 국내결제사 개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국내 대표 핀테크 기업인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비바리퍼블리카(토스)와 국내 신용카드사인 롯데카드, 비씨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9개 국내 전체 카드사가 참여하며 상생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서울시 표준QR 개방에 참여한 결제사 이미지.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표준QR 개방 사업 운영과 가맹점 확대 등 홍보와 행정 전반을 지원한다. 간편 결제사는 가맹점 결제수수료 인하와 홍보를, 신용카드사는 소상공인 가맹점 이용 활성화를 위한 홍보를 추진하며 상호 협력하는 것이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참여기업의 표준QR 결제망을 구축하고, 향후 해외 간편 결제사에도 표준QR을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코로나 팬데믹, 경기침체 장기화, 디지털 환경 전환에 정치적 상황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까지 더해지면서 서민경제 버팀목인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오늘 협약은 수수료를 낮춰 소상공인 부담을 덜어주고 힘을 보태기 위해 대기업, 금융회사가 공공이 손을 맞잡고 소상공인과 지역경제를 살리는 대표적인 협력모델의 시작이자 우리 사회 상생문화를 선도하고 디지털 경제시대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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