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최상목, 줄거부권 행사해 윤건희 넘어 여권 잠룡 보호”

“전문 분야 민생경제 망치고 트럼프와 통화마저 못해”
“이미 내란 피의자…마은혁 임명·명태균 특검 공포해야”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지난달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여당 의원들의 항의에 설전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명태균 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이제 윤건희(윤석열 대통령·김건희 여사) 보호를 넘어 여권 잠룡들의 보호로 자신의 미래를 계산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비난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석열 대행으로 전문분야인 민생경제는 망치고 현 시기 대행으로 가장 중요한 임무인 트럼프와의 관세 전쟁은 외면한 채 만남은커녕 전화 통화마저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최 대행은 미래를 계산하지만, 국민의힘 일부 지도부 중진들은 전혀 다르다”며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 탄핵과 대선 패배, 당권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권을 잡아 내년 지방선거와 3년 뒤 당권 장악 후 총선 공천권 행사에 가 있다는 국민의힘 관계자 등의 전언과 속내를 알아야 한다”며 “잠시라도 대통령권한대행을 맡았다면 대통령이다. 정의롭게 국민과 함께 가야지 윤건희와 함께 가면 윤석열2가 된다”고 힐난했다.

박 의원은 “계엄내란 A4 쪽지를 보지도 않고 F4회의(경제수장회의)에 냈다고? 당신은 이미 내란 피의자”라며 “최 대행은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 마용주 대법관 임명, 내란특검과 명태균특검 법안을 즉각 공포하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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