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셰브론 챔피언십 3R 공동선두
작년 3R 1위였지만 코다에 우승 내줘
“느긋함 배웠다…올핸 즐기면서 도전”
최혜진 공동 6위, 김효주·이소미 1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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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해란이 27일(한국시간) LPGA 투어 셰브론 챔피언십 3라운드 9번홀에서 4홀 연속 버디에 성공한 후 갤러리 환호에 답하고 있다. [AP] |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셰브론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오르며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투어 통산 2승의 유해란은 26일(미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 우즈(파72)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 사이고 마오(일본)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첫날 공동 1위였던 유해란은 2라운드에서 2타를 잃고 공동 6위로 내려앉았지만 3라운드 반등에 성공했다.
3번홀(파3)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4번홀(파5)에서 타수를 줄인 뒤 6번홀(파4)부터 9번홀(파4)까지 4개홀 연속 버디로 무서운 상승세를 탔다.
유해란은 지난해 낙뢰로 연기된 이 대회 3라운드 잔여경기에서 버디 행진을 펼치며 최종일을 선두로 맞았지만, 4라운드에서 2타를 잃고 넬리 코다(미국)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메이저 최고 성적인 5위로 마치긴 했지만 눈앞에서 우승을 놓친 유해란은 이번 대회에서 설욕 기회를 얻었다.
유해란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작년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자는 강한 의지를 다졌다.
유해란은 “다시 최종라운드에서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며 “작년 최종라운드는 기억이 좋지 않다. 하지만 그 경험을 통해서 더 침착하고 더 편한하고 더 느긋하게 플레이해야 한다는 걸 배웠다. 올해는 이 코스를 좀더 즐기면서 해보겠다”고 했다.
유해란은 메이저 우승에 대한 부담을 느끼냐는 질문에 “물론 그렇다. 하지만 집에 아직 메이저 우승컵이 없기 때문에 내겐 좋은 압박이다. (메이저 우승은) 내 골프와 인생의 목표이기도 하다. 계속 도전할 것이다”고 했다.
최혜진이 1타를 더 줄이며 6언더파 210타를 기록, 선두와 3타 차 공동 6위에 오르며 LPGA 투어 첫 우승을 메이저 타이틀로 획득할 가능성을 남겨놨다.
2라운드 공동 2위였던 김효주는 1타를 잃고 5언더파 211타로 이소미 등과 공동 11위에 올랐다.
이 대회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전인지는 4언더파 212타로 공동 15위, 김세영과 고진영은 3언더파 213타로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윤이나는 파5홀 트리플 보기 등으로 4타를 잃어 3오버파 219타로 공동 51위로 밀려났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 코다는 이븐파 216타로 공동 31위에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