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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무색할 정도로, 농협홍삼 ‘한삼인’의 변화는 빠르게 진행 중이다. 겉으로는 가맹점 수 감소와 실적 악화가 두드러지지만, 실제로는 전국 판매처를 약 700곳으로 확대하며 전면적인 사업 체질 개선과 세대 전환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타깃 소비층의 변화이다. 한삼인은 지난해 배우 박보영을 모델로 전면에 내세우며 MZ세대를 겨냥한 리브랜딩에 돌입했다. 기존의 중장년 소비층 중심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20~30대를 위한 이중제형 제품군, 데일리 스틱형 제품군 등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제품들을 통해 젊고 감각적인 브랜드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더현대 서울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 ‘나를 위한 시리즈’ 등 영양제 라인을 선보이며 MZ세대와의 접점을 넓혔다.
눈에 띄는 또 하나의 변화는 유통 구조의 전환이다. 가맹점 수는 줄어들었지만 현재 전국 700여개 수준으로 판매처를 확대하였다. 편의점·하나로마트·백화점·대형마트·온라인몰 등 다양한 채널에서 다양한 타깃으로 소비자층을 넓혔다. 이러한 구조 개편은 비용 효율성과 시장 민첩성 강화를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 역시 “고정 수요층이 존재하는 홍삼 시장에서는 제품력과 채널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한삼인의 행보는 구조조정이 아닌 구조혁신”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농협홍삼은 2021년부터 4년간 영업이익 적자를 겪었지만 온라인 마케팅·온라인 상품 기획 투자를 진행한 결과이다. 최근에는 MZ세대를 겨냥한 신제품 출시를 활발히 한 덕분에 작년 영업적자의 폭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삼인 관계자는 “젊은 홍삼, 믿을 수 있는 홍삼이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하는 중”이라며 “고품질 6년근 원료라는 강점을 살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때‘전통 건강식품’의 대명사였던 홍삼이,‘라이프스타일 맞춤 건강 솔루션’으로 진화하고 있다. 한삼인의 이번 변신이 침체된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