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1구역, 조합 정상화로 재개발 본격화 되나

서울 동작구 흑석동의 모습. 김희량 기자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서울 동작구 흑석동 일대에서 진행 중인 흑석1구역 재개발 사업이 조합 정상화 과정을 거쳐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돌입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약 2만6675㎡ 규모 부지에 50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하는 것으로 흑석 뉴타운 10개 구역 중 핵심 프로젝트로 꼽힌다.

2022년 1월 조합 창립 총회를 통해 흑석1구역 재개발을 위한 정식 조합이 설립됐고, 현재 도시계획 변경과 시공사 선정 등의 주요 절차가 진행 중이다. 흑석1구역은 강남권 내 한강 조망이 가능한 마지막 평지 재개발지로 강변 입지와 9호선 흑석역을 끼고 있는 역세권 장점을 갖춰 투자자들과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사업은 흑석동 일대 총 10개 구역 약 1만2000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흑석 뉴타운 계획의 일환이다. 특히 흑석1구역은 입지, 자연경관, 교통 인프라 삼박자를 갖춘 ‘재개발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재개발 사업에 속도가 나기까지 조합 운영은 순탄치만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 창립 이후 일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및 전 조합장과의 내홍이 지속되며 운영에 큰 난항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조합 임원들을 해임하려는 시도가 있었고, 갈등 장기화로 재개발 사업 자체도 지연 위기에 놓였었다.

그러던 중 여러 우여곡절 끝에 지난 4월 총회와 함께 정식 임기를 시작하는 새 조합장 선거가 치러졌다. 신임 조합장은 취임 직후 동작구청장을 직접 만나 사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확보했으며, 조합원들과의 소통 강화를 통해 각종 루머와 허위 정보 유포를 차단하는 데에도 주력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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