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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캐디와 주먹을 부딪히는 고지원. [사진=KLPGA]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고지원이 KLPGA투어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1타 차 선두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고지원은 2일 강원도 원주의 오로라 골프&리조트(파72·6509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버디 9개(보기 3개)를 몰아치며 6언더파 66타를 때려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공동 2위인 배소현과 성유진을 1타 차로 앞섰다.
대회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던 고지원은 전날 2라운드에서 공동 4위로 밀렸다 이날 다시 선두를 회복했다. ‘버디 폭격기’ 고지우의 한 살 아래 친동생인 고지원은 아직 정규 투어 우승이 없으며 올시즌 드림투어를 병행하고 있으나 내년 KLPGA투어 승격이 유력하다.
5~7번 홀과 14~!6번 홀서 두 차례나 3홀 연속 버디를 잡은 고지원은 최종라운드에 대한 각오에 대해 “우승을 의식하지는 않고 1라운드 때처럼 재미있고 즐겁게 플레이하겠다.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지원은 이어 “오늘 숙소에 가서 언니에게 조언을 구할 생각”이라며 “나는 아직 챔피언조 경험이 없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KLPGA투어에서 3승을 기록중인 언니 고지우는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12위다.
LPGA투어로 진출했다가 돌아온 성유진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로 8언더파 64타를 때려 중간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해 3승으로 공동 다승왕에 올랐던 배소현도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로 7타를 줄여 역전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배소현은 9번 홀(파4)에서 105m를 남기고 48도 웨지로 친 두 번째 샷이 홀로 들어가 샷 이글로 연결됐다.
원주 출신인 박지영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선두 고지원과는 2타 차라 역전우승 가능성은 충분한 상태다.
시즌 3승으로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은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한진선, 조혜림과 공동 7위에 자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