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cm 단신 日 히가 신한동해오픈 선두

1탸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서는 히가 가즈키.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단신의 히가 가즈키(일본)가 한국과 일본,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 대회인 제41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5억원)에서 1타 차 선두에 나섰다.

히가는 13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471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7언더파 65타를 때려 중간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2위인 스콧 빈센트(짐바브웨)를 1타 차로 앞섰다.

히가는 “오늘은 거의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6번홀에서 기록한 보기는 티샷이 나무 뿌리 옆에 놓이면서 언플레이어블 볼 상황이었는데 다음 샷으로 그린에 안착시키면서 큰 위기 없이 플레이할 수 있었다. 실수가 나와도 쇼트게임으로 잘 만회했다”고 말했다.

158cm 단신의 히가는 지난 2023년 ‘명인열전’ 마스터스에 출전했던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마스터스 사상 역대 최단신 선수였던 히가는 컷 탈락했으나 강한 인상을 남겼다. 히가 이전 최단신 선수는 164cm의 이안 우스남(웨일즈)이었다.

히가는 지난 2022년 단신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4승을 거두며 상금왕에 올랐다. 당시 일본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최종라운드에서 우승한다면 3년 만의 타이틀 탈환을 이루게 된다.

아시안투어에서 뛰고 있는 스콧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로 단독 2위에 올라 히가와 챔피언 조로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빈센트 역시 과거 신한동해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2016년 공동 2위, 2017년 공동 3위, 2018년 단독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교포 선수인 이태훈(캐나다)은 노보기에 버디 7개를 잡아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타이지 고(홍콩), 사릿 수완나룻, 단타이 분마(이상 태국), 유시다 다이키(일본)와 함께 공동 4위 그룹을 이뤘다.

지난 2017년 신한동해오픈 우승자인 이태훈은 “1, 2번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 좋은 출발을 했다. 퍼트가 원하는 대로 잘 따라주었다”며 “새벽까지 비가 내리면서 코스가 어제보다 부드러워 아이언 샷을 핀 가까이 붙일 수 있었다. 파5 홀도 뒷바람을 이용해 안정적으로 2온이 가능했고 그러면서 기회를 많이 잡았다”고 말했다.

지난 해 KPGA투어 신인왕에 오른 송민혁은 14~16번 홀의 3홀 연속 버디에 힘입어 4타를 줄인 끝에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이상희와 함께 공동 8위에 자리했다. 한국선수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전날 7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2위에 올랐던 옥태훈은 이븐파에 그쳐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19위로 순위가 밀렸다. 콘페리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성현은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로 문경준, 이형준과 함께 공동 2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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