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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두로 첫날 경기를 마친 후 인터뷰중인 이가영. [사진=KLPGA]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이가영이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지는 국내 유일의 경기인 KLPGA투어 동부건설ㆍ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2점 차 선두에 나섰다.
이가영은 1일 전북 익산의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매 16점을 획득했다. 2위 장수연과는 2점 차다. 이가영은 지난 2022년 이 대회에서 정규 투어 첫 승을 거둔 이가영은 3년 만의 타이틀 탈환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또한 지난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우승에 이어 시즌 2승째도 노리게 됐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파 0점, 버디 2점, 이글 5점, 앨버트로스 8점을 부여하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을 부여해 합산 점수로 순위를 가리는 경기 방식이다. 국내 프로골프투어에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지는 대회는 이 대회 뿐이다.
이가영은 경기 후 “아이언 샷이 좋아서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 수 있었다”며 “이 코스는 장타도 좋지만 아이언 샷이 더 중요하다. 그린이 작아 아이언 샷으로 잘 공략해야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장수연은 버디 8개를 잡았으나 보기도 2개를 범해 14점으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장수연은 현재 상금랭킹 88위라 시드 유지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동계전지훈련 때 허리를 다쳐 올시즌 힘든 시간을 보낸 장수연은 “오랜만에 아이언 샷이 잘 맞아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었다”며 “체력과 집중력이 중요하다. 매 순간 집중하면서 플레이하겠다”고 밝혔다.
이세희는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13점을 획득해 단독 3위에 자리했다. 아직 정규투어 우승이 없는 이세희는 은퇴한 김해림을 캐디로 대동해 큰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세희는 “플레이에는 자신이 있었는데 경기 운영에 미흡함이 있었다. 샷에 비해 스코어가 잘 안 나오는 원인이 코스 매니지먼트에 있다고 생각해 도움을 청했다”며 “코스 공략 등 필요한 부분에 실질적으로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 초대 우승을 차지한 베테랑 이정민은 17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은 덕에 12점을 획득해 안송이, 김시현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지난 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던 김수지도 17번 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11점을 획득해 유현조, 김민선7 등과 함께 공동 7위로 출발했다.
지난 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했던 성유진은 손목부상 악화로 기권했다. 연장전에서 패해 준우승에 그친 노승희는 버디 2개에 보기 4개로 0점을 획득해 공동 94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디펜딩 챔피언인 김민별은 버디 1개에 보기 5개로 3점을 기록해 108명중 106위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