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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타 차 공동 2위로 역전 우승에 도전하는 김효주. [사진=대홍기획 제공]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김효주가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1타 차 공동 2위에 올라 3년 만에 타이틀 탈환을 노리게 됐다.
김효주는 3일(미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에바 비치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이날 3타를 잃은 황유민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 2022년 이 대회 우승자인 김효주는 이로써 3년 만에 타이틀 탈환을 노리게 됐다.
전날 10언더파를 몰아쳐 3타 차 선두에 올랐던 황유민은 하와이의 거센 바람에 거리 감을 잃어 고전했다. 마지막 조로 경기한 황유민은 4번 홀(파3)서 버디를 잡았으나 나머지 홀서 보기만 4개를 쏟아냈다. 황유민은 퍼트수도 전날 25개에서 이날 33개로 치솟았다.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 황유민은 이날 부진했으나 우승 기회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선두와 1타 차라 최종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다. LPGA투어 진출을 노리는 황유민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Q스쿨을 거치지 않고 LPGA투어로 직행이 가능하다.
공동 2위엔 이들 외에 가츠 미나미(일본)와 첸페이윤(대만), 브룩 매튜스, 제시카 포바스닉(이상 미국), 파트룸 포나농(태국)도 있어 최종일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가츠 미나미는 “내일도 분명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내심을 갖고 경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날 선두에 올랐던 이와이 아키에(일본)는 무빙데이인 이날 버디 3개에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선두를 회복했다. 지난 8월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둔 아키에는 경기 후 “오늘 일은 잊었다. 내일을 준비할 것”이라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세계랭킹 2위로 밀려난 넬리 코다(미국)는 18번 홀 버디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함께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김아림은 전날 2타를 잃어 선두권에서 밀려났으나 이날은 6언더파 66타를 때려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안드레아 리(미국)와 함께 공동 12위에 올랐다. 선두 아키에와 3타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대회 2연패 가능성은 남아 있다.
전날 7언더파를 몰아쳤던 윤이나는 1타를 잃어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순위가 공동 21위로 하락했다. 윤이나는 15번 홀까지 1타를 줄였으나 16, 17번 홀서 보기와 더블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샀다.




